이스라엘, 트럼프의 가자 계획에 따라 가자 주민의 자발적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기관 설립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IDF 및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논의한 후 월요일에 가자 지구를 떠나고자 하는 가자 주민들이 제3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절차를 촉진하는 임무를 맡은 새로운 기관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의 성명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관에는 IDF와 그 COGAT (영토 내 정부 활동 조정자) 부서를 포함하여 “다른 정부 부처 및 국방 기관의 대표자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민을 원하는 주민들의 이주를 허용하는 절차를 조정할 것이다.

새로운 기관은 자발적으로 가자 지구를 떠나고자 하는 주민들만 처리할 것이다. 행정부는 이스라엘 보안 기관과 함께 알려진 테러리스트가 가자 지구를 떠나지 못하도록 통제된 등록과 엄격한 보안 점검을 실시할 것이다.

카츠는 이것이 자발적인 이주의 과정이며 미국 및 이들을 흡수하는 데 동의할 제3국과의 완전한 조율 하에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미 일부 가자지구 주민을 수용할 의사를 조용히 밝힌 몇몇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의에는 COGAT 수장인 라산 엘리안 장군, 로만 고프만 장군, 카츠의 군 비서실장 가이 마르키자노 준장, IDF 가자 인도주의 작전 책임자인 엘라드 고렌 준장 및 기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츠는 앞서 IDF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발적 이주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시작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카츠는 “가자 주민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관례처럼 출국과 이주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하마스는 가자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아 주민 중심부에 테러 인프라를 구축했고, 지금은 인질로 잡고 인도적 지원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고 가자 지구를 떠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떠나는 단계부터 제3국에 도착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감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육로로 케렘 샬롬 교차로를 통해, 항공으로는 에일랏 인근 라몬 공항을 통해, 해상으로는 아슈도드 항구를 통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다.

이 계획은 주민들을 교차로까지 수송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천 명의 인원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의 점령과 함께 가자지구 주민들의 자발적 이주를 제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발언을 했다. 이달 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모든 가자 주민을 역내 아랍 국가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갖고 가자지구의 청소와 재건을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저녁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가자지구 제안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장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처럼,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가자지구 건설 계획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제안이 발표되기 전 이스라엘 정부는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및 기타 아랍 국가들과 전쟁 후 가자지구의 관리와 팔레스타인 인구가 가자지구에 남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트럼프는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두 나라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최근 이집트는 트럼프의 계획에 대한 반대 제안을 발표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